2018-11-17【日記】뚱냥이엄마의 말레이시아 토요일일상-미드벨리 새로운 파스타집 그리고 한방약 구입

안녕하세요

뚠뚠한 뚱냥이엄마입니다.

오늘의 아침은 치청펀으로 시작했어요.

전에 쓰던 밥솥이 고장나서 버린 뒤, 아직 밥솥을 안 샀어요.

 그래서 매번 냄비로 밥을 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냄비다 보니, 쌀을 제댜로 불리지 않으면 딱딱해서 먹을 수 가 없어 전날밤에 미리 불려두고 잔답니다. 카니아나(かに穴）가 생긴걸 보니 오늘 밥은 잘 됐네요!

카니아나(かに穴）는 게구멍이란 일본어로, 밥이 잘 되었을때 생기는 구멍을 말해요.

어제 만든 일본카레에요. 원래 좀 걸죽한 카레를 좋아해서 물을 적게 넣는 편이랍니다. 며칠 전에 테스코 온라인에서 주문한 호박이 너무 커서 카레에도 넣었답니다. 카레는 중간매운맛인데, 단호박 덕에 완전 달아요 ㅎㅎ

뚱냥이 아빠는 Serdang에 혼자 머리 자르러 갔네요~

왠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갑자기 한 여자분이 생각납니다. 일본에서 오래 만나던 남자친구분과 헤어졌대요. 그래서 제 마음이 너무 안 좋아, 달랠 수 있는 위안이 되는 말을 다 해 드렸어요. 근데, 그분이 하시는말,

"전남친이 이게 많거든요" , 하면서 손으로 돈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순간 느꼈어요...

내가 또 빙구 짓을 했구나... 

돈이 인생에서 중요한 건 맞아요. 

저역시 돈 때문에 일본유학시절 힘들었던 적이 많았지만, 돈이 제 삶의 목적은 아니였거든요...

요즘 거의 집에만 있어서 하루에 차를 3-4잔은 마시는거 같아요. 사놓 은 차들도 슬슬 질리고, 오랜만에 차나 사러 가야겠네요.

얼마전에 산 파파야가 드디어 익었어요!

잘 익긴 했는데, 이걸 언제 다 먹지.... ㅎ

파파야 씨있는 부분은 쓰기때문에 다 파내야 하는 거 아시죵?

오늘은 다리미 사러 미드벨리 Aeon big에 왔어요.

뚱냥이아빠가 다리미를 고르면서 , 저보고 자기 셔츠를 다려 달래요.

그래서 4:1 이라 그랬죠 ㅎ 니가 4장 내가 1장 ㅎ. 혹시 5장 다 다려주길 원하면 메이드를 고용하라고요 ㅎ

Aeon big 슈퍼를 둘러보다가 요걸 발견했어요.

일본에서 즐겨먹던 찢어먹는 치즈가 그리웠던 참인데.. 다음에 한번 사먹어 봐야겠네요!

이제 저녁시간, 사실은 부킷빈땅에서 샤왈마를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늦었고 해서 그냥 딴걸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들어온게 요 파스타집!

미드벨리에 새로 오픈한 파스타&피자집이에요. 매니저같이 보이는 사람이 인도사람같은데 싹싹하게 장사 잘하네요...ㅎㅎ

뚱냥이엄마가 주문한 아라비아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재주문 의사있음!

피자는 쏘쏘

머슈룸스프는 정말 쉣이라고 생각했는데, 뚱냥이아빠가 맛있게 먹는거 보고 깜짝놀랬어요 

내 남편이지만 너무 막입인듯 ㄷ ㄷ ㄷ

뚱냥이아빠가 시킨 까르보나라

별로였음.. 아라비아따가 백번 나았네요.

오늘의 빌

<OUG에 위치한 한방슈퍼 FAH LIAN HERBS>

감기가 거의 다 낫긴했는데, 기침과 가래때문에 차이니즈메디슨을 사러 왔어요.

기침에 좋은 차는 다 팔렸대요 ㅠㅠ

그래서 그냥 요 아일 샀어요.

처음 마셔보는 찬데, 시고, 달고, 쓰고 그랬어요.

근데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맛은 별론데 자꾸 마시게 됨 ㅎㅎ

요 가겐  한방약재부터, 일용품,술까지 왠만한건 다 팔아요.

2층도 있답니다.

요게 기침과 가래에 좋다고 해서 사기로 했어요.

가루로 되어 있는데, 하루에 3개 먹는다고 하네요. 안 맞을까봐 두개만 샀어요. 

홍콩산 유명한 기침약이라고 하는데, 가격도 꽤 비싸네요. 1개에 6링깃.

말레이시아는 아직 제약기술이 크게 발달을 안했는지, 대만, 홍콩산 약이 많네요..

집에 도착해서 파킹하는데, 고양이가 한마리 보여, 얼른 집에서 그릇이랑 사료를 들고 나왔어요.

MR.DIY 에서 사놨던 그릇이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때도 있네요. 배가 많이 고파보이네요.

말레이시아 고양이치고 사람을 너무 경계하네요. 아무래도 닝겐에게 당한게 많은 아이같아요 ㅠㅠ

이 냥이가 아프지않고 제 명 다 할때까지 건강하게 지내길 기도합니다.

뚱냥이엄마엿슴당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