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뚱냥이엄마에요
오늘의 아침
점심은 여느때와 같은 Mixed rice 6 링깃
혹커센터에서 자주보는 차이니즈 할머니가 계세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필리피노 메이드의 도움을 받아오십니다.
제 노후는 어떤 모습 일까하고 상상해 봤어요. 아마 비슷한 모습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겠죠. 하지만 뭔가 복잡한 심정이에요. .제 자신이 언젠가는 노후를 맞이할거라는 게 믿겨지지 않아서 일까요....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구글링 하니, 꽤나 높은 평점의 Japanese restaurant 이 나오네요.
당장 가봤습니다
교자, 네기미소라면, 톤코츠라면을 시켰어요. 일본에서 먹던 거랑 비교하면 기름이 없어서 뭔가 깊은 맛을 느낄 수 없었어요. 그러나 말레이시아 치고 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뚱냥엄마는 다신 안 갈거같아요 ㅎ
가게내부
오늘의 빌
삼냥이가 보이네요. 츤데레뇬 매일 튜나를 주는 닝겐이 왔는데, 쳐다도 안보냐 ;;
근데 갑자기 누워서 배를 깝니다 ㅋ 근데 여전히 경계하긴 마찬가지에요...
요즘 들어 흰머리가 부쩍 늘었어요. 흰머리는 뽑지말고 잘라줘야 한다는 말을 듣긴했는데, 그냥 시원하게 쪽집게로 뽑아 버렸습니다. 예전에는 두세개씩 보이던 흰머리가 이제는 두자리수가 되어가니 조금 블루해지긴 하더군요 ㅎㅎ
초등학교 시절, 엄마 흰머리를 자주 뽑아드렸는데요, 3학년쯤이었으니까 엄마는 지금의 제 나이셨을거에요. 10살짜리 딸래미가 뽑아주는 흰머리를 보며 지금의 저와 같은 마음이셨을까요?
35세의 저는 아직도 이렇게 철이 없고 하고픈게 너무 많은데, 당시 저희엄마도 같은 상황이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하니 왠지 맘이 짠해집니다.
흰머리가 늘어나고, 팔자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복잡한 기분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의료의 힘을 빌리지 않는이상 앞으로 심해지기만 할거에요. 노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걸 맘 편히 받아 들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ㅋ 뭐 못 받아들이면 병원 고고 ㅎ
뚱냥이엄마엿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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