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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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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 커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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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 있었던 애뉴얼디너 공연으로 우리팀과 다른팀과 콜라보를 했는데, 1등을 했다. 그 상이 칠리스 500링깃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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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작년에 못 쓴 RL 하루를 올해로 넘겨준다는 말을 듣고 Leave를 신청을 했는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단다. 혹시나 싶어 동료랑 확인해보니, 넘겨주기로 하는 걸 옆에서 들었단다. 담엔 구두말고 멜로 남겨 놔야겠다..
나야 휴가가 하루 날아간 셈 치면 되지만, 그 사이에 신뢰는 점점 깍여만 갈테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깟 휴가 하나로 감정이 상할바엔 그냥 잊어버리는게 상책이지. 보너스까지만 참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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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아파서 약간의 백업과 이것저것 쳐내느라 또 7시반까지 잔업. 잔업수당도 안 주니 이시간까지 하지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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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려니 비가 미친듯이 와서 택시를 불렀다
스트레스 받으니 맛있는게 먹고 싶고, 쇼핑도 가고싶다. 돈은 쓰고나면 후회란걸 알면서도 매달 악순환. 다행히(?) 이번달은 1000링깃으로 한달 살기를 해서 아직 내 월급은 고이 통장 속에 있다.
결혼으로, 올해부터 북큐슈로 근무지를 옮긴 여동생은 요즘 우울하댄다. 워킹홀리데이와 연구생, 대학원은 도쿄에서, 일본에서의 첫 직장생활은 오사카에서. 그리고 결혼으로 인해 이제는 큐슈 담당이 되었다. 하지만 아는 이가 예비남편 빼곤 없는 타지생활이 또 시작되었고, 울적함과 동시에 자존감도 바닥을 친다고 했다.
나와 여동생은 항상 얘기한다. 우리는 자존감이 낮다고... 그 자존감은 무작정 살을 빼고 예뻐진다고해서 높아지는게 아니다. 낮아져 버린 자존감은 어릴 적 상처로 인해서가 아닐까. 말레이시아에 와서 더 낮아진 내 자존감 돈을 주고서라도 사고싶다. 물론 안되는걸 알지만..
처음 말레이시아에 왔을땐 사실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영어로 인해 모든걸 내려놔야한다는 걸 그땐 알지 못했다. 결국 나는 이방인이고, 취업에 한해서는 말레이시안들과 비교했을 때 한없이 불리하다. 좋은 Job들은 말레이시안들이 다 꽤 차고 있고, 어쩡쩡한 내 경력과 나이가 앞으로 더 걸림돌이 되겠지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적당히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을때까지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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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혹커센터에 왔는데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 고작해야 중국어로 적힌 메뉴다. 피곤해서 그냥 다른 곳을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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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마트에서 세제와 과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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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내에 오픈한 가게에 왔다.뭐 여기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메뉴는 말레이어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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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땡기는게 없어 Tosai tisu와 메기고렝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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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TOSAI T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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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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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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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자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기분이 참 별로인 하루지만, 별일 아니라고 넘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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